완화된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가 내달부터 적용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8월 1일부터 LTV와 DTI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4일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업권과 지역에 구분 없이 LTV는 70%로 높였습니다.

연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금 상환과 이자로 쓸 수 없도록 한 총부채상환비율인 DTI는 60％로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현재는 은행에서 집값의 절반인 2억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3억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만약 연소득이 6000만원이라면 현재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한 해 3000만원을 넘어설 수 없지만 앞으로는 그 한도가 360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정부는 LTV와 DTI 완화로 집을 살 때 빌릴 수 있는 돈이 늘어나,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약제도도 손질해, 집이 있으면 청약점수를 깎는 불이익을 없앴고, 청약통장 납입금에 대한 소득공제도 기존 120만 원에서 240

만 원으로 늘립니다.

집이 있어도 기존 집을 팔기로 한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저리 대출인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소형 의무 건설 비율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 www.SBSCNBC.co.kr )